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연각호텔 화재 (문단 편집) == 사건 경위 == ||[[파일:20231013_174804.jpg|width=100%]]||[[파일:20230222_170118.jpg|width=100%]]|| ||<-2> '''(좌) 화재의 원인인 프로판 가스통의 모습''' '''(우) 화재 이후 커피숍의 모습''' || 오전 9시 50분경 1층 커피 숍에서 화재가 발생했다. 원인은 [[프로판 가스]] 폭발이었다. 카운터에는 프로판 가스 화덕이 있었는데 사고 당일에 예비용으로 20kg 짜리 프로판 가스통이 하나 더 있었다. 이 예비 용기의 가스를 잘못 방출시켰거나 가스가 샌 상태에서 화덕으로부터 그 가스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측된다. ||{{{#!wiki style="margin: -5px -10px" [[파일:20231116_184335.jpg|width=100%]]}}}||{{{#!wiki style="margin: -5px -10px" [[파일:20231116_184409.jpg|width=100%]]}}}|| 불길은 시작되자마자 계단을 막아 버려서 사람들이 아래로 내려오질 못했다. [[엘리베이터]]는 말할 것도 없고 한 시간 반만에 21층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. 불이 이렇게 빨리 번진 이유는 하나인데 '''빌딩의 내장재가 온통 가연성 물질로 가득했기 때문이다.'''[* 32년 뒤인 2003년에 일어난 [[대구 지하철 참사]], 2019년에 일어난 [[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방화 사건]]에서도 가연성 내장재 때문에 일이 커졌다.] 벽을 한지로 발랐고 인테리어는 목재를 많이 사용했다. 객실 문도 목재로 구성되어 있었다. 그러던 와중에 옥외 비상구는커녕 안전 대책은 전무해 많은 사망자를 냈다. 사실상 '''안전을 무시한 압축 성장이 부른 참사'''로 기록되었다.[* 후술하겠지만 원인의 원초적인 제공으로 비판받는 당시 여당인 [[민주공화당]]은 이러한 비판 속에서도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대연각으로 몰린 틈을 타 박정희 정권의 장기집권 기반이 되는 국가보위법을 날치기 통과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.] 당시 호텔 주변에는 5층 내외의 낮은 건물이 바짝 붙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낮은 층에 있던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리거나 커튼, 침대 시트 같은 걸 뜯어서 줄을 만들어 타고 내려오기도 했다. 문제는 대연각 호텔이 당시 한국에서 드문 고층 건물이었다는 점이다.[* 1967년 10월 20일 기공, 1969년 8월 25일 개관. 시공업체는 [[극동건설]]이다.] 또한 21층이면 2010년대의 평범한 아파트(평균 15층)보다도 더 높다. 21세기 대도시의 일반적인 빌딩도 아파트가 아니라면 10층 이상을 잘 넘어가지 않는다. 그야말로 엄청난 마천루인 것. 탈출하지 못하는 고층 사람들은 창가에서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.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던 화재 사고였지만 그 와중에 생존자들도 꽤 있었다. 당시 호텔 안에 약 300여 명이 있었는데 이들 중 110여명은 목숨을 건졌다. 대표적으로 7층에 있던 한 종업원은 복도에서 연기 냄새를 맡고 객실의 사람들을 전부 깨운 다음 옆 건물 옥상으로 피신시켜 손님과 종업원 50명을 모두 무사히 탈출시키는 영웅적인 행보를 보였다. 그리고 8층에서 침대 시트를 뒤집어쓰고 뛰어내려 다행히 발목 부상만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여성도 있었다.[* 하지만 사람의 경우 머리의 무게가 워낙 무겁기 때문에 떨어지게 되면 머리쪽부터 떨어지게 되어 있다. 저런 식으로 침대 시트를 들고 뛴 사람들 중 상당수는 그게 아무 소용도 없었고 시트를 놓치면서 머리부터 떨어져 즉사했다.] 그러나 사고의 결과가 워낙 비극적이었기에 소수의 영웅적인 모습이나 행운 등을 크게 거론할 분위기가 되지 못했다. [[9.11 테러]] 당시 [[세계무역센터(붕괴 이전)|세계무역센터]]에서 탈출하려던 사람들처럼 [[투신|건물 바깥으로 무작정 뛰어내린]] 사람들도 있었다. 그러나 화재로 사람들이 고립된 위치는 최하 6층부터였다. 즉, 맨몸으로 뛰어내려 살아남을 수 있는 높이가 아니었다. 그래서 화재 당시 건물 주변에는 추락사한 사람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고 한다.[* 사실 대부분의 사망자들의 사인은 추락사 아니면 연기에 의한 질식사였다고 한다.] 침대 매트리스를 안고 뛰어내린 사람들도 있었는데, 이들 중에서 생존자가 있기는 했지만 사망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. 대피가 어려웠던 이유는 빌딩 내부의 계단이 방화문이 없는 개방형이었기 때문이었다. 그래서 이 계단이 유사시 비상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이 번지는 통로 역할을 했다. 엘리베이터 역시 불이 나자 그대로 멈춰버렸다. 비상계단도 별도로 없었고 '''[[스프링클러]] 같은 소화장비도 없었다.'''[* 이 때문에 미국의 [[와인코프 호텔 화재사고]]와 많이 비교된다. 빌딩 계단 구조가 개방형이기 때문에 불이 번지는 통로가 되었고 그 계단 이외에는 탈출구가 없었던 점이 여러모로 비슷하기 때문이다.] 또 대연각 빌딩은 불이 난 호텔과 옆쪽에 오피스 빌딩도 같이 붙어 있는 구조였는데, 이쪽으로 통하는 '''비상구가 대부분 잠겨 있었다.'''[* 정작 비상구 위쪽 천장 부분은 뚫려 있어서 불이 이쪽을 통해 오피스 빌딩까지 번졌다.] 옥상으로 통하는 문도 잠겨 있었다. 실제 진화 후에 20여 구의 시체가 이 옥상 출입구에서 발견되었다. 그야말로 대피할 통로가 다 막혀 버린 상황이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